국가정보원과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사이버전 수행 인력이 8400여 명에 달한다고 공식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4 국방백서’에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이 기존 6800여 명보다 20% 증가한 8400여 명으로 최신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사이버 인력 규모 평가와 관련해) 국정원과 협의를 했느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질의에 “1년에 두 번 긴밀히 공조해 기관 간 협의에 의해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7일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해킹 조직원을 약 8400명 정도로 보고 있고 현재 세부적인 분류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정원과 합참은 6일 실무회의를 거쳐 북한 사이버 인력을 8400여 명으로 재평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마다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는 2016년부터 북한 해킹 관련 인력이 6800여 명이라고 쭉 기재됐다. 그에 앞서 2015년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할 당시 6개 해킹조직 1700명에 17개 해킹지원조직 5100명으로 총 6800여 명이라고 밝혔는데, 이 수치가 계속 반영돼 온 것. 최근 해킹 관련 인력을 국정원이 재평가하면서 2년 마다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도 해당 수치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