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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글자들의 수프

입력 | 2024-08-10 01:40:00

◇정상원 지음·사계절




버터를 먹을 때같이 행복을 느끼는 때가 없다. 구라파 문명의 진짜 맛이 여기에 있다. 행복이란 건 버터를 먹을 때 얼굴 주름이 펴지는 그것이다. … ‘이런 것이 행복이라면 어느 날보다도 오늘 그 모든 행복을 맛본 듯도 하다’고 말한다.

프랑스 레스토랑 셰프에서 음식 칼럼니스트로 전직한 저자의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