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Biz]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고도일병원 제공
지난달 서울 강남 고도일병원의 오후 진료 시간, 진료실 안에서는 통증을 하소연하는 김 모(62) 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춘천에서 상경했다는 김 씨는 별로 다친 적도 없는데 무릎 전면부 내측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걸을 때 간헐적으로 통증을 느끼며 계단이나 경사로를 내려갈 때는 다리에 힘이 없어 힘들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타 병원 진료 시 무릎에 염증이 있다고 해 수개월째 약을 복용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자다가 콕콕 쑤시는 통증으로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그는 통증 없이 편히 잠자고 싶다고 간곡히 하소연했다.
고도일병원 의료진이 정밀 진찰한 결과 김 씨에게는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자가 골수 흡인물 주사’가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 씨는 주사 치료 일주일 후에 통증 없이 숙면할 수 있게 됐고 약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웃으며 병원을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릎 관절 안에 위치한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으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골이 완전히 손상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가 골수 흡인물 주사는 자신의 골반뼈에서 뽑아낸 흡인물이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무릎 연골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소요 시간은 30∼40분가량이고 시술 부위 회복 및 경과 관찰을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 다음 날 골수를 추출한 골반뼈의 상태와 무릎의 상태를 확인한 후 일상생활로 복귀한다.
“3∼5㎜ 정도 두께의 연골로 평생 직립보행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게 흡인물 주사 치료로 연골의 두께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것 자체가 희소식이다. 흡인물 주사 치료로 무릎관절염에 대해 비침습적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돼 많은 사람이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고 원장은 “신의료기술인 자가 골수 흡인물 주사는 일상생활 또는 스포츠 활동에서 통증 및 무릎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초기 및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라며 “시술 후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삼가고 무릎 주변 근육을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운동 재활을 비롯한 기능 회복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많은 이가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원에 가면 일이 더 커지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수술이 정말로 필요한 5% 내외의 환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95%의 척추질환은 비수술 치료법으로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고도일병원 개원 당시만 해도 비수술 척추 치료는 널리 시행되지 않은 분야였다. 당시 척추질환 치료는 수술 위주였고 수술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통증으로 인해 많은 환자가 고통을 받았다.
고 원장은 수술의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환자의 고통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비수술 치료법을 도입,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고도일병원을 롤모델로 한 비수술 척추 병원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이 병원만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특화된 치료 노하우는 아직까지도 차별화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고도일병원의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급성 혹은 만성 요통, 발 저림증, 전방 전위증, 만성적인 허리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장치 C-Arm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정확하게 시행돼 매우 안전하며 효소제와 항염증제 등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외 다양한 맞춤형 치료법은 인대 강화 주사요법,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신경 유착방지 주사, 말초신경주사, 경막외 내시경, 고주파 수핵 감압술, FIMS 등이 있다.
고 원장은 비수술 병원 선택 시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의료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많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쾌적한 의료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고도일병원은 ‘건강한 삶을 만들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미션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