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쇼맨’으로 불렸던 미국 골프 선수 치치 로드리게스(사진)가 별세했다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향년 89세. 로드리게스는 PGA투어에서 8승을 거뒀고 1992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작은 체구(170cm, 70kg)에도 장타력이 뛰어났던 로드리게스는 현역 시절 쇼맨십으로 이름을 알린 골퍼다. 특히 경기 중 중요한 퍼팅을 성공시킨 뒤 퍼터로 검객이 칼을 휘두른 뒤 칼집에 꽂는 듯한 세리머니를 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