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2024] 세르비아 잡고 佛과 결승 리턴매치 제임스-웸반야마 스타들의 전쟁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르브론 제임스가 9일 세르비아와의 파리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16득점 12리바운드 10도움) 활약으로 미국의 95-91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회 5연패를 노리는 미국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방 팀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 미국은 9일 세르비아와의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95-91로 진땀승을 거뒀다.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미국은 2쿼터 한때 세르비아에 17점 차까지 뒤졌다. 외곽포가 불을 뿜은 세르비아(3점슛 15개 성공)는 3쿼터까지 미국을 13점 앞섰다. 하지만 미국은 4쿼터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골밑 돌파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3점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제임스는 16득점 12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트리플 더블을 한 차례 기록한 제임스는 올림픽 농구 최초로 트리플 더블을 두 차례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대회 내내 부진했던 ‘3점슛 도사’ 커리는 이날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슛 감각을 완벽히 되찾았다. 커리는 앞선 4경기 총득점(29점)보다 많은 36점을 넣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