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400m 계주 대표팀인 애런 브라운(오른쪽)과 안드레이 더그래스가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한 뒤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이 메달은 캐나다가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28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파리=AP 뉴시스
에런 브라운, 제롬 블레이크, 브랜든 로드니, 안드레이 더그래스로 꾸려진 캐나다 육상 계주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트랙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이 이 순간 바통을 제대로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지 못하며 순식간에 뒤로 처졌다.
이 실수로 미국은 실격 처리됐다.
이후에도 캐나다는 유연하게 바통을 다음 주자에게 연결시키며 마지막 300m 직선구간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달렸다.
그리고 마지막 직선구간 대결에서 마지막 주자인 안드레이 더그래스가 가공할 속도로 치고나오면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