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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 첫출전 태권도 80kg 동메달전서 4위로 마무리

입력 | 2024-08-10 04:48:37


서건우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 에디 흐르니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뉴시스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가 80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닉에 0-2(2-15, 8-11)로 졌다.

서건우는 1회전에서 상대에 다소 무력하게 점수를 내줬다.

이어진 2회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초반에 4점을 먼저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이어 서건우는 공세를 높이며 6-8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초반에 내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점차로 패했다.

서건우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 에디 흐르니치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메달은 따지 못 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서건우의 도전은 태권도 중량급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 태권도는 한 국가에서 남녀 각각 2체급만 출전하도록 했기 때문에 한국은 경량급 위주로 출전시키고 중량급에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2016년 이 규정이 풀린 이후로도 올림픽 출전 하한선인 랭킹 5위를 충족하지 못해 그동안 선수를 파견하지 못 했다.

서건우의 출전은 본인으로서도,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올림픽 태권도 중량급에 출전한 첫 선수였던 것이다.

아직 21세로 나이가 어린 서건우는 다음 대회인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