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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 부부와 만찬 회동 추진…국정 현안 의견 청취

입력 | 2024-08-10 09:58: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2023.8.15/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초청,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서 (만찬 제안) 연락이 왔다”며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만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정진석 비서실장과 다른 친이계 인사들이 참석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오찬을 한 적이 있지만 이 전 대통령과 공식 회동을 한 적은 없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얼굴을 맞댄 적은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였다.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은 검찰 근무 당시 적폐수사 선상에 올랐던 두 전직 대통령과 모두 만나게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사면·복권 됐다.

만찬 회동에선 윤 대통령이 국가 원로인 이 전 대통령의 조언을 듣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모두 원자력 발전소 수주와 인연이 있는 만큼 원전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올해 7일 체코 원전 수주를 성사시키며 이명박 정부인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