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佛 제치고 10위→9위…中 1위-美 2위 日, 20년 전 4위→10년 전 6위→현재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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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논문 중 인용 횟수가 상위 10%에 드는 ‘주목도가 높은 논문수’ 지표에서 한국은 한 계단 오른 반면 일본은 기존 10위권 밖 등수를 유지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9일 발표한 ‘과학기술지표 2024’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목 논문수’는 4314편으로, 지난해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일본은 3719편으로 전년도와 같은 13위에 그쳤다.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 연구개발비와 연구자 수는 3위, 총 논문수는 5위를 유지했지만 주목도가 높은 논문수는 지난해와 같이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더욱이 일본의 주목 논문수는 10년 전(2010~2012년) 6위에서 13위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12위에서 9위로 올랐다.
1위는 중국(6만4138편), 2위는 미국(3만4995편)이 차지했다. 10년 전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였지만 이 역시 역전됐다. 3위는 영국(8850편)이다.
연구소는 “1, 2위는 중국과 미국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9위로 부상했다”면서 “연평균 상위 10% 논문수가 계속 증가하는 중국이나 한국과 격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의 상위 10% 논문수는 3년간 연평균 3719편으로, 지난해보다 13편 감소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어 하락세가 멈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국 내 인용 비율은 중국이 25개국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은 62%로 미국(24%)이나 일본(1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연구소는 “중국 순위는 자국 내 인용이 많은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활동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각 국의 모든 분야 총 논문수는 중국, 미국, 인도가 차례대로 1~3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