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전지희, 신유빈, 이은혜, 오광헌 감독이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전지희, 신유빈(20·대한항공),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건 2008 베이징 올림픽(당예서-김경아-박미영) 이후 16년 만이다.
전지희는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감사하다. 너무 행복해서,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여자 탁구대표팀에서 고군분투했던 전지희는 “이 자리를 계속 지켜서 잘 마무리한 게 좋다.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없이 두 선수(신유빈, 이은혜)와 싸워나간 게 행복했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전지희, 신유빈, 이은혜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이어 “그동안 한국 여자 탁구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신)유빈이가 들어오면서부터 바뀌었다”면서 “나를 한국으로 데려오신 분, 한국에서 나와 만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킨 스스로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세 번의 올림픽에 나섰던 전지희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그는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곧바로 “안 나간다”고 말해 ‘띠동갑’ 동생 신유빈으로부터 “반응 속도가 왜 이리 빠르냐?”는 서운함 담긴 핀잔도 받았다.
마찬가지로 귀화 선수인 이은혜도 새 조국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감회가 남다르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