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앞두고 신장 문제로 응급실행 결승 3시간 여 남겨두고 또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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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용인시청)의 경쟁자인 남자 높이뛰기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결승을 눈앞에 두고 신장 통증 재발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탬베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것이 끝났다”며 “며칠 전과 같은 극심한 통증에 깨어났다”고 적었다.
이어 “5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2016년 (발목) 부상 이후 운명을 한 번 이겼지만, 이번에는 불행히도 그가 이긴 것 같다”며 “오늘 저녁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점프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탬베리는 “10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신장 통증이 끝나지 않았다. 오늘 아침 내가 느끼는 고통은, 강한 내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나의 마지막 확신조차 사려지려 한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를 두 번이나 토하고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다. 무슨 일인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께 남긴 글이다. 남자 높이뛰기 결승은 이날 10일 오후 7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탬베리는 2020 도쿄 대회에서 2m37을 넘어 ‘현역 최강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7일 열린 예선에서는 2m24를 통과했지만, 2m27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탬베리는 예선 공동 6위로 결선행 티켓은 손에 넣었다.
탬베리의 몸 상태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