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 요직 두루 거친 대표적 기획통 정권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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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다.
당초 이원석 총장 선배 기수인 26기 두 명과 후배인 28기 두 명이 차기 총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이 총장 선배인 심 차관이 최종적으로 지명되며 법조계에서는 검찰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차관은 심대평 전 충남지사 아들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26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감찰과장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정부에서도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된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지난 2015년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며 합을 맞췄다. 지난 2020년에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며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 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반대 의사를 밝히다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심 차관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근무하다 지난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공석이었던 장관 직무를 한 달가량 대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심 차관에 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보내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차기 총장으로 최종 임명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