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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받으려 미국서 한국행”…미용도시 된 서울

입력 | 2024-08-11 18:03:00

한인 인플루언서 3일간 15건 시술받은 소개 영상 120만 조회수
CNN, 글로벌 미용 수도 서울 유명



ⓒ뉴시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플루언서가 한국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단 내용을 담은 영상이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한인 인플루언서인 이예림 씨가 한국을 방문해 사흘간 15건의 미용 시술을 받았단 내용을 담은 영상이 12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체는 서울은 최근 몇 년 동안 성형수술과 결점 없는 피부관리, 메이크업 등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광채 나는 피부와 윤기 있는 머리카락 등 비수술적 미용 시술로도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이 씨는 한국에 11세까지 있다가 지금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친척들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그동안 미용 시술을 받을 계획도 세웠다.

이 씨는 미용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저렴한 시술 비용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그는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는 게 솔직히 미국에서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했다. 이 씨의 이마, 턱, 눈썹 보톡스 비용은 서울에선 70달러(약 9만5천원)지만 뉴욕에선 같은 시술이어도 500달러~1400달러(약 68만원~191만원)가 든다.

비행기 값과 숙박비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시술을 받는 게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지만, 시술을 한 번에 많이 받으면 한국에서 시술을 받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이 씨가 이번 3일 동안 눈썹 문신, 염색, 인모드 시술, 승모근 보톡스 등을 맞는 데 들어간 총비용은 4578달러(약 625만원)였다.

이 씨는 한국의 엄격한 광고법 때문에 병원들은 입소문에 의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의 추천으로 병원을 알아봤다며 “한국에 시술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이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는 “비성형외과 시술은 한국에서 너무나 흔하다”며 “나쁘거나 좋은 게 아니라 문화에 뿌리내린 것일 뿐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