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2시 20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모터카 상부 작업대가 다른 선로 점검 차량과 부딪히면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1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전날과 이날 사망한 직원 정모 씨(32)와 윤모 씨(31) 등 2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유가족 측은 한 사장의 발언 중 “눈에 일이 보이면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고 하거든요.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라는 말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가족 측은 코레일 측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려주기 전까지 발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은 한 사장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 사장이) 직원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유족에게 설명하려고 했고, 그렇게 비춰졌다면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대해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