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실제론 목표 2배 훌쩍 넘는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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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뉴스1
대한체육회는 올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자 목표를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현실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232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딴 금메달이 6개라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내부적으로는 성적이 아주 좋을 경우엔 최대 8개까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한다. 한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금메달 13개를 따내자 당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5개가 어떻게 해서 나온 숫자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대한체육회는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 등이 반영된 5단계를 거쳐 나온 숫자라고 설명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선 각 종목 경기단체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전망을 체육회에 보고한다. 그러면 체육회 트레이닝센터에서는 해당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 운동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의무진은 선수들의 부상이나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다고 한다. 최근 3년 동안의 국제대회 성적과 경기력도 반영 대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인위적으로 숫자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없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