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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지막 경기’ 女농구 金…중국 제치고 종합 1위

입력 | 2024-08-12 00:35:00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빅토리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해티스 아크바스(은메달), 중국 장위안(금메달), 북한 방철미(동메달), 임애지. 2024.8.9/뉴스1

ⓒ뉴시스


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며 극적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미국과 금메달 개수가 같지만, 은메달이 적어 2위를 마크했다.

미국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67-6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 농구 8연패 달성과 함께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4연속 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종합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중국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를 따냈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금메달은 40개로 같았지만 은메달은 17개가 더 적었다.

자국에서 개최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종합 1위를 노렸던 중국의 꿈은 무산됐다.

중국이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리원원이 압도적 기량을 펼쳐 먼저 40번째 금메달을 따냈을 때 미국과 금메달 격차는 두 개였다.

미국은 사이클 옴니엄 포인트 레이스에서 제니퍼 발렌트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이후 여자 농구 우승으로 중국을 추월했다.

일본은 가가미 유카가 레슬링 여자 자유형 76㎏급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2연속 3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에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를 달성했다.

호주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8개(은메달 19개·동메달 16개)를 따며 4위에 자리했다. 홈 이점을 살린 개최국 프랑스도 금메달 16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2개로 5위를 기록,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21개 종목 144명의 선수 등 ‘단출한 규모’로 구성된 한국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아울러 9위에 자리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북한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키르기스스탄과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북한이 ‘노골드’로 하계 올림픽을 마무리한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처음이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