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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14일 청문회 참석…“21일은 개최 않기로”

입력 | 2024-08-12 11:43:00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2024.8.1/뉴스1 ⓒ News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1일 과방위 현안질의와 9일 청문회에 불참한 이후 약 2주 만에 국회 과방위를 찾는다.

복수의 과방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4일 개최될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에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지난 9일부터 방통위의 KBS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과정을 검토하는 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 공영방송 이사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이 적절한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지난 9일 같은 내용의 청문회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청문회다.

그간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넘겨 직무가 정지된 상태며, 병원에 입원 중이라 참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 또한 그간 청문회 절차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냈다.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오는 14일 과방위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21일 예정된 3차 청문회 또한 개최 여부를 2차 청문회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 과방위 의원실 관계자는 “과방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14일에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참석하면, 이후 잡혀 있던 21일 청문회는 하지 않기로 한 게 골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김현 의원은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21일 청문회는) 14일에 보고 판단하겠다. 계속 할 것 같다”고 했다. 과방위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의결된 일정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계속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