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2300명 육박…사망자 한 명 늘어 오전 6~10시·오후 3~4시에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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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2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 늘어 21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1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2293명으로 2300명에 육박했다. 이 중 사망자는 1명 늘어 21명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154명 많고 사망자는 7명 적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명, 부산 1명, 인천 1명, 광주 1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북 4명, 경남 6명이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1.5%(493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8.4%·423명), 노숙인 제외 무직(13.9%·319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9.0%·207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4.6%(1253명)였으며 열사병 21.6%(495명), 열경련 13.5%(310명), 열실신 8.8%(201명)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오후 3~4시(10.8%)와 오전 6~10시(10.8%)가 가장 많았다. 오후 2~3시(10.6%), 낮 12~오후 1시(9.8%)보다 오전 시간대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5%, 실내가 21.5%였다. 실외 작업장이 29.5%(677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6%(357명), 길가 9.3%(2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