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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달군 K푸드… CJ제일제당 “500인분 4시간만에 품절”

입력 | 2024-08-13 03:00:00

바이어 관심 커져 유럽 사업 탄력



CJ제일제당이 7월 25일∼8월 11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에 운영한 ‘비비고 시장’에서 고객들이 음식을 포장해 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일 준비한 음식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고 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파리 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현지에서 운영한 ‘비비고 시장’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은 축제 기간 동안 파리 중심부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의 ‘코리아 하우스’ 내 한국식 시장 형태 부스로 설치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떡볶이와 김치를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과 곁들인 콤보 메뉴 5종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부스에서 매일 준비한 음식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며 “그중에서도 ‘소불고기만두 콤보’, ‘치킨만두 콤보’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고 전했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비비고 시장을 방문한 인플루언서 수십 명의 게시글 등 100여 건의 관련 영상과 사진이 줄을 이었다.

프랑스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총 19개 업체에서 60여 명의 바이어가 ‘비비고 시장’을 찾았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진출한 프랑스 내 신규 유통채널에서의 입점을 가속화하고 스웨덴, 이탈리아 등 신규 국가로도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 치킨, 가공밥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