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운영비 공동 부담하기로 협약 화장장 없는 거제, 불편 해소 전망
10월부터 거제시민들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통영공설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설화장 시설이 없어 통영이나 고성, 멀게는 창원까지 ‘원정 장례’를 떠나는 거제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9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거제시가 일시 부담금을 납부하고 화장시설 운영비는 이용자 수에 비례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제시민은 지역에 화장 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인근 지방자치단체 화장 시설에서 장례를 치러 왔지만 각 지역마다 시설이 있는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주고 비용도 더 비쌌기 때문이다. 거제시가 화장 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재정 악화 우려가 제기돼 불발됐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