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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친 안병훈-김주형, ‘쩐의 전쟁’ PGA PO 출격

입력 | 2024-08-13 03:00:00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만 자격
임성재-김시우도 출전 15일 개막
1∼3차 PO 총상금 1372억원 달해





파리 올림픽을 마친 안병훈(33)과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임성재(26)와 김시우(29)도 이들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톱 랭커’ 선수들만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이자 메이저 대회 이상의 큰 상금을 놓고 겨루는 ‘쩐의 전쟁’이다.

12일 이번 시즌 PGA투어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애런 라이(29·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15일부터 열리는 이번 시즌 1차 플레이오프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안병훈(12위)과 김주형(43위)은 파리 올림픽 출전 후 휴식을 취하느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9위)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전 감각 확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공동 41위를 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컷 탈락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36위에서 38위로 두 계단 떨어졌지만 플레이오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막차 탑승’을 노리던 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해야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경훈은 이번 대회 공동 41위, 김성현은 66위에 그쳤다. 그러면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99위, 김성현은 111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4위를 했던 빅토르 페레스(32)는 이번 대회에서는 33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이 71위에서 70위로 오르면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톱 랭커’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 출전을 꺼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한 대회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려면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안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회에 쉽게 불참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며 2차 대회 때는 50명, 3차 대회 때는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 이 세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억 달러(약 1372 억 원)에 달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