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또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북러 간 군사 밀착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우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격용으로 사용한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블라디미르 푸틴이 북한의 무기를 이용하려는 그간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은 현재 군수 보급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북한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이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의소리(VOA) 논평 요청에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절박하게 지원과 군사력을 원하고 있다. 수출 통제와 제재로 인해 이 전쟁 이전의 경제가 사실상 전시 경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과 북한 같은 국가에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커비 보좌관은 “이 미사일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 (우크라이나에) 위험하다”며 “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