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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종찬 분노 촉발…백지화부터”

입력 | 2024-08-13 07:59:00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을 찾아 이종찬 광복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8.12.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은 전혀 없다’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종찬 광복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마음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12일 오후 SNS를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 하나로 국경일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며 광복회와 야당이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한 사태를 지적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입문 과정에서 우호적인 멘토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윤 대통령 죽마고우(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부친으로 대통령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50여 년간 알고 지낸 이 회장이 분노한 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회장이 김형석 관장 문제로 인해 분노를 표출했다기보다는 “지난해 뜬금없는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분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지금 와서 이런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면서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종찬 회장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며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부터 이어진 두 분과의 감정의 골을 대통령이 직접 풀어내야 한다”며 “8월 14일까지 이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국민은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쪼개진 광복절 기념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행동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