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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갤러리’서 또 성범죄…10대 여성 “20대가 성폭행했다”

입력 | 2024-08-13 07:59:00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2일 강간 혐의로 고소된 A 씨(20대·남성)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10대 B 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 양을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B 양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B 양은 “성폭행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명확히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가운데 어떤 죄명을 A 씨에게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벌어진 성범죄는 이외에도 여러 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서울·경기·충북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