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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서 군사훈련…“필리핀 등 분쟁국 겨냥”

입력 | 2024-08-13 10:24:00

ⓒ뉴시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군이 13~14일 남중국해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한다.

12일 광둥해사국은 “13일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훈련 기간 관련 해역에서의 선박 통행을 금지하고,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은 항해 금지 해역에서 5해리 떨어진 수역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군이 정기적으로 해상 실탄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이번 훈련이 필리핀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국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전투기의 필리핀 항공기 정찰 방해 사건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해상에서 공중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필리핀군은 “8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상공에서 일상적인 해상 순찰을 수행하던 필리핀 공군의 NC-212i 소형 수송기를 중국 전투기 2대가 방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군은 “중국 전투기들이 필리핀 항공기에 무모하게 접근했고, 섬광탄을 발사하는 등 위험한 행보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군 남부전구는 성명을 통해 “필리핀 공군 NC-212항공기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황옌다오 영공에 불법 침입했고 중국의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