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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구상나무협회-플랜잇그린, '구상나무 지키기 사업' MOU 체결

입력 | 2024-08-13 12:50:00

한라구상나무협회 최장혁 회장(왼쪽),플랜잇그린㈜ CEO 이예찬. 사진제공=한라구상나무협회


한라구상나무협회(회장 최장혁)와 플랜잇그린㈜ (CEO 이예찬)은 지난 10일 제주도 뉴코리아 호텔에서 전략적 업무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라구상나무협회는 사라져가는 구상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고,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

구상나무는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주로 제주도의 한라산에 서식하는 침엽수종이다. 한때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현재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에 의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플랜잇그린을 창업한 이예찬, 이지율, 원서윤, 김민주 씨는 한라구상나무협회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 공동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예찬 CEO는 " ‘Plan It Green’의 의미는 ‘푸르게 혹은 초록으로 모든 것을 계획하고, 구상하다’이며 이는 구상나무의 동음이의어이기도 해서 회사 이름이 됐다"면서 "초록을 구상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구상나무 살리기’ 협회와 함께 구상나무에 대해서 알리고,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플랫잇그린은 구상나무의 동음이의어인 ‘구상’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하여 플래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어플을 통해 개인화된 계획을 세우고, 일일 목표에 도달하면, 구상나무를 자신의 온라인 군락에 추가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여 구상나무를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훈, 이예찬, 이지율, 원서윤, 김민주 씨. 사진제공=한라구상나무협회

원서윤 CTO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구상나무를 알리기 위한 동화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하고, 출판 준비를 하고 있다. 동화책을 출판하고, 전자책으로 만들어 전 세계의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구상나무에 대해서 알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한다. 김민주 CMO는 구상나무를 알리고, 후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예찬 CEO는 "굿즈 제작과 판매, 전시회, 음악회 등의 사업을 통해 한라구상나무협회와 환경운동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