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암필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7호 ‘암필’이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를 덮친 무더위의 기세를 꺾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키나와 동남쪽에서 발생한 암필은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 중인데 16일경 도쿄 앞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상륙하지 않고 다시 북동쪽으로 움직이며 태평양 쪽을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시계방향으로 돌며 북동진하고 있어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이중 열 커튼’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12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중앙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8.12. 뉴스1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