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 감식 현장. 뉴스1
이날 벤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된 8개 차종 지하 주차장에서와 ‘EQS’, ‘EQE SUV’ 일부 트림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 배터리에도 파라시스 제품이 장착돼 있었다. 파라시스는 글로벌 10위권의 중국 배터리사다. 고급 전기 세단 EQE에 생소한 배터리사 제품이 장착된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차량 배터리 정보도 모두 공개하라는 소비자 요구가 빗발쳤다.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2024.8.8. 뉴스1
또한 벤츠코리아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벤츠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이달 9일에는 인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45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