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간편하고 지역색 담은 메뉴 인기 히트 제품 타 지역서 출시하기도
엔데믹 후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며 외식·식품업체들이 공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점포를 낸 고피자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빨리 식사를 끝낼 수 있는 ‘핫앤고’ 피자를 선보였다. 고피자 제공
더운 날씨에 여름 휴가는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휴가를 떠나며 먹는 음식은 그게 무엇이라도 어찌나 맛이 있는지. 최근 공항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공항 맛집에도 함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통 공항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은 식음료 사업을 식품기업에 위탁해 운영합니다. 양도라는 의미의 ‘컨세션’ 사업으로 불리는데, 엔데믹 이후 공항의 컨세션 라인업이 회복하면서 공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함께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휴가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항 특화 메뉴에 대해 소개합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고피자 인천공항T2점’을 열었습니다. 김포국제공항에 이은 국내 2번째 공항 매장인데요. 비행기 시간에 맞춰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하프 사이즈 피자 ‘핫앤고’를 공항 특화 메뉴로 선보였습니다.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구운 즉시 포장해 전용 워머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인기를 끈 공항 메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SPC는 제주공항의 히트상품 ‘제주마음샌드’의 인기에 힘입어 판교에서 ‘판교호감샌드’, 가평 휴게소에서 ‘가평맛남샌드’를 판매 중입니다. 엔제리너스도 제주공항 야외광장점에서만 팔던 우도 땅콩 마들렌 ‘엔제르방’의 판매처를 롯데백화점 소공식당가점과 엘리먼트점으로 확장했습니다.
특정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즐거움으로 공항 특화 메뉴는 어떠실까요?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