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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올해수준… 공급난 우려

입력 | 2024-08-14 03:00:00

2만여채 그쳐… 집값 상승 이어질 듯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와 비슷한 2만 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매매 가격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과 지방까지 합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대비 30% 쪼그라들어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710채로 집계됐다. 올해(2만4659채)보다 약 4.1% 늘어난 수치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하면 내년 서울에서는 2만4209채가 공급된다. 하지만 내년 입주 물량이 소폭 증가한다 하더라도 최근 1∼2년간 공사비 상승으로 공급 물량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내년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은 3923채에 불과하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4만8763채로 집계됐다. 올해 35만5946채보다 약 31% 급감한 수치다. 내년 입주 물량은 2013년 9만9400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할 경우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22만3587채로 줄어든다. 올해 물량의 32%를 차지한 경기(11만4432채)의 입주 물량이 내년 6만6545채로 41.8%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치를 끌어내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