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내 한 빌딩 입구에 코로나19재유행 대비 예방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8.13/뉴스1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가 8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월 넷째 주보다 8월 첫째 주 1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4일 “지난 10~13일 전국 117개 회원병원 중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 조사에 참여한 42개 병원을 상대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7월 넷째 주(7월 22~26일) 환자 수가 387명이었던 데 비해 8월 첫째 주(8월 5~9일) 환자 수는 1080명으로, 2주 사이에 2.8배(693명) 증가했다.
영남권은 7월 넷째 주 117명에서 8월 첫째 주 211명으로 80%(94명), 호남권 7월 넷째 주 143명에서 8월 첫째 주 339명으로 137%(196명) 각각 늘어났다.
최용재 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 팬데믹을 반면교사 삼아 코로나19 아동환자 감소 등 선제적 대응과 방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심장병, 당뇨, 비만, 미숙아 신생아들은 고위험군이라 확진 시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물기는 하지만 ‘코로나19 다중염증 증후군’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중증 등 치명적 결과에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 회장은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