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 News1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전날(13일)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말복인 14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복절 이후까지 전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 및 열대야, 소나기 영향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사상 최고치인 94.6GW를 기록했다.
지난 5일 93.8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력수요는 13일 94.5GW로 일주일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4일 94.6GW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전날 오후 6시 기준 공급능력은 104.8GW, 예비력은 10.1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남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 최대전력 94.6GW는 여름철·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최대 수요는 2022년 12월 23일 94.5GW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