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 뉴시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되면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곧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임 내내 발목을 잡아 온 낮은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연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 불거진 자민당 파벌 비자금 조성 논란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대까지 추락하면서 국정 운영 동력은 더욱 약해졌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 간판으로는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기시다 총리가 퇴임하게 되면서 새 일본 총리는 다음 달 하순 당내 선거로 뽑히는 신임 자민당 총재가 맡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신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