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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 청문회’ 증인 대거 불참…정청래 “고발 등 책임 물을 것”

입력 | 2024-08-14 10:52:00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개최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 검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이 대거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지난 청문회에 이어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국민을 무시하고 무단 불출석한 김건희 씨에 대해 강한 유감과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선 법리에 따라 고발 등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 검사를 비롯해 김 여사,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이원석 검찰총장 등이 불출석했다. 또 다른 증인인 임은정 대전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오전 출석해 선서를 했다.

임은정 대전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주요 증인들은 불출석했다. 2024.8.14/뉴스1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4일 검사 탄핵 청문회를 열고 김 검사, 김 여사, 이 총장, 장 씨 등을 증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김 검사가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을 부실하게 수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서 장 씨에게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하도록 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검사, 이 총장 등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검사는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사건 당사자가 탄핵소추사건 조사 절차의 증인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정 위원장은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