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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터-AWS,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으로 AI 고도화 [과기대X글로벌]

입력 | 2024-08-14 14:18:00


[서울과기대 x IT동아 공동기획]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글로벌 기업 11곳이 7년 차 이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중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AWS 정글, 오라클 미라클, IBM 협업 프로그램을 주관합니다. IT동아가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과 함께 올해 선정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조명합니다.

이영인 그랜터 대표 / 출처=IT동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의미는 참신한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는 한층 고도화되며, 글로벌 기업은 든든한 미래의 파트너를 얻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WS와 협업하게 된 ‘그랜터(대표 이영인)’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랜터는 2023년에 창업한 IT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의 지출분석 서비스인 ‘그랜터’를 개발했다. 단순히 지출 내역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항목을 자동 분류하며, 그 내용을 분석해 기업 운영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회사 업무 중 법인카드 지출관리 및 법인계좌 장부정리를 비롯한 재무회계 업무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바로 접속해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라 도입 및 이용 과정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같이 제한된 시간 및 인력, 비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특화되었다.

한편, 그랜터는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WS의 AI/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특히 AWS의 클로드(Claude) AI 모델과 베드락(Bedrock) 아키텍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계정과목 자동분류 모델’ / 출처=그랜터


그랜터의 핵심은 ‘AI 계정과목 자동분류 모델’이며, 이는 작년 8월 23일부터 배포에 들어갔다. 이는 카드와 계좌를 연동만 하면 AWS AI가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여 계정과목을 추천해주고 지정해주는 서비스이며, AWS 인프라스트럭처+NLP 모델을 활용했다.

최근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자연어 AI 관련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그랜터가 올해 7월 22일부터 배포에 들어간 ‘AI 계정과목 질의응답 모델’이 대표적이다. AWS 클로드 3.0 및 베드락 아키텍처에 기반한 이 기능은 사용자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금액을 사용했는지 AI에 질의하는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WS 내부에 미리 저장된 회계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가장 유사한 계정과목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AI 계정과목 질의응답 모델’ / 출처=그랜터



이미지 해석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AI 기능 역시 AWS와의 협업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그랜터가 8월 중 배포 예정인 ‘AI 영수증 해석 모델’은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영수증 이미지를 토대로 어떤 내용인지 해석 후 텍스트 형태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에 기반한 것이 특징이다.

‘AI 영수증 해석 모델’ / 출처=그랜터



한편, 이영인 그랜터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그랜터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도 AWS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귀찮은 재무회계 업무를 모두 AI에 맡기고,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