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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광복절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 재단에 1억원 기부

입력 | 2024-08-14 14:51:00


배우 이영애. 뉴스1

배우 이영애 씨(53)가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나라를 되찾은 날을 생각하며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으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씨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으로 피해를 당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보살피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 참전용사 부친을 둔 이 씨는 올해 6월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재단에 5000만 원을, 지난해 6월 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2017년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순직한 군인의 자녀, 2016년 6·25전쟁 참전용사 자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군인을 위해 성금을 쾌척하는 등 활발한 후원활동을 이어왔다.

재단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 승소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해 판결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해왔다. 승소한 피해자들에게 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제3자 변제’에 따라 현재까지 피해자 120명에게 130억여 원을 지급해야 하는데,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향후에도 계속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재단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가 낸 1억 원은 올해 들어 재단에 들어온 첫 기부이기도 하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