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추천했다. 당 중앙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유일준 변호사가 발탁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화상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당직 인선을 추가로 단행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을 겸임하도록 돼 있다”며 “당 대표가 여연 원장을 추천하면 일주일간 공고를 낸 뒤 여의도연구원이 이사회를 열어 의결하고, 그 후 최고위에서 승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의 여연 원장 추천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의 이의가 없었다”며 “다음 주 여연 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쯤 최고위에서 승인,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신의진 교수는 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으며,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유일준 변호사가 내정됐다. 검사 출신인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인 장서정 전 제일기획 디지털사업팀 서비스 기획자가 내정됐다. 당 중앙위원회 의장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송석준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20대부터 22대 국회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이밖에 국가안보위원장에는 강선영 의원이, 디지털정당위원장에는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재외동포위원장에는 김석기 의원이 내정됐다. 또 국제위원장으로는 김건 의원을, 국민통합위원장으로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을, 약자와의동행위원장으로는 김미애 의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