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통제기(조기경보기) 2차 도입사업 진행 ‘L3해리스 컨소·보잉·사브’ 3파전 대한항공 L3해리스 컨소시업 참여 13일 컨소시엄 참여기업 모여 항공통제기 사업 논의 L3해리스 컨소, 기술 이전·국내 업체 협력 제시
L3해리스 피닉스(예상도)
L3해리스는 국내외 다수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 공군이 추진하는 항공통제기 2차 도입사업에 입찰했다. 대한항공도 L3해리스(주관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제이슨 W. 램버트(Jason W. Lambert) L3해리스 ISR 사장을 비롯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이스라엘 방산 업체 엘타시스템즈(ELTA Systems), LIG넥스원, 연합정밀, 한얼시스템 등 국내외 30여개 주요 방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美 방산 업체 L3해리스(Harris) 컨소시엄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L3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 행사를 열었다.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오른쪽 두 번째)과 제이슨 W. 램버트(Jason W. Lambert L3해리스 IRS 사장(왼쪽 첫 번째), 마이클 칼데론(Michael Calderone) 본바르디디펜스 사업개발 부사장(왼쪽 두 번째), 아사프 샤빗(Asaf Sharvit) IAI·엘타시스템즈 부사장(가운데), 국찬호 LIG넥스원 C51SR사업본부 본부장(오른쪽 첫 번째) 등 주요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구매 입찰 공고(제2024-ET4-0002호)에 따르면 사업비 규모는 2조9169억1600만 원(22억6100만 달러)이다. 약 3조 규모 해당 사업에서 3개 업체(컨소시엄)가 수주 경쟁을 벌이게 된다.
L3해리스 피닉스(예상도)
보잉의 경우 E-737 항공기를 기반으로 최신 버전으로 개량한 항공통제기 ‘E-7 웨지테일(Wedgetail)’을 앞세워 입찰에 참여했다. 우리 공군 납품 실적과 호환성 및 유지·보수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브(Saab)는 L3해리스와 마찬가지로 봄바르디 G6500 기체에 자체 개발한 레이다 ‘에리아이(Erieye)’를 조합한 ‘글로벌아이(Global Eye)’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최신 항공통제기라는 점과 레이다 기술 이전, 레이다 한국 내 생산, 빠른 공급 등을 강조하고 있다.
보잉 E-7 웨지테일
사브 글로벌아이
램버트 ISR 사장은 “대한민국 공군이 L3해리스를 선택하게 되면 항공통제기 관련 개조 및 임무장비 제작은 물론 종합 군수 지원, MRO센터 건립까지 한국 내 산업 및 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보잉 항공통제기(조기경보기) E-737 피스아이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