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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서 경쟁할 양민혁에게 현실 조언 “모든 것 완벽해야”

입력 | 2024-08-14 16:13:00

양민혁, 내년부터 토트넘에서 경쟁
"EPL 무척 어려워…현실적인 경고"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내년부터 함께할 양민혁(강원FC)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미국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14일(한국시각) 유튜브를 통해 새 시즌을 앞둔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유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방문한 한국 투어, 토트넘 주장으로서 책임감 등에 이어 양민혁 관련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힘들 것이다. EPL에서 경쟁하는 건 무척 어렵다는 걸 말하고 싶다. 언어, 문화, 피지컬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민혁에게 겁을 주고 싶진 않지만 현실적인 경고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이곳은 매일 기회를 노리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넥스트 손흥민’으로 기대를 받는 양민혁에게 자신의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밝힌 손흥민은 “나는 양민혁이 한국 축구를 이끌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강원과 준프로 계약 체결 이후 프로에 데뷔한 뒤 K리그 무대를 휘저으며 주목을 받았다.

K리그1 26라운드 현재 양민혁은 전 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양민혁은 세계적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끝에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그는 남은 시즌 강원과 리그 우승에 도전한 뒤 내년부터 토트넘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과 동료 선수들까지 양민혁을 칭찬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손흥민은 소속팀 후배가 될 양민혁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쉽지 않은 경쟁을 이겨낼 각오가 필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