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한 달 새 입원 환자 9배 증가”
13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2024.8.1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오후 제1차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지난 2022·2023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말까지 (코로나19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관 220곳(표본 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이번 8월 둘째 주 기준 1357명으로 첫째 주(861명) 대비 58% 늘어났다. 8월 첫째 주 기준으로는 7월 첫째 주 환자 91명과 비교했을 때 9배로 뛰었다.
환자가 증가하며 치료제 사용량도 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물량을 공급하고, 그다음 주인 8월 4주 차부터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 재고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