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루… 달성땐 MLB 역대 6번째
역시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사진)가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오타니는 1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3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홈런 3개, 도루 7개를 더하면 MLB 역사상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아시아 출신 타자가 MLB에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도 올 시즌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4일 오클랜드 방문경기까지 33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이 클럽에 가입한 뒤 열흘 동안 홈런 4개, 도루 3개를 추가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올 시즌 50홈런-45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이전에는 투타를 겸업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2021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46홈런-26도루를 남긴 게 각각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도루는 성공할 때마다 신기록이고 홈런도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다저스는 이날 밀워키를 7-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이날까지 71승 49패(승률 0.592)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클리블랜드(71승 49패)와 함께 MLB 양대 리그 30개 팀 중 최고 승률 공동 1위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