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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주간거래, 당분간 전면중단

입력 | 2024-08-15 01:40:00

“투자자 보호” 시스템 안정후 재개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주간 거래 서비스가 당분간 전면 중단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 삼성증권, KB증권 등 19곳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를 일단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16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선 5일 블루오션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문량이 몰리자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다음 날 6일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뒤,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가 취소되면서 이용자들의 손실과 이익 역시 취소 처리됐다. 또 일부 증권사에서는 결제 취소가 늦어지면서 미국 정규 증시가 열린 뒤까지 고객 계좌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19개 국내 증권사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블루오션의 주문 거래 취소와 관련해 총 9만여 개의 계좌에서 6300억 원에 달하는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