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백자청화 도자기 등 포함
내주 서울 프리뷰, 내달 뉴욕서 경매
경매사 크리스티는 다음 달 뉴욕 경매에서 박수근의 작품과 백자 청화 등 한국 미술품 10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매에 앞서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크리스티 코리아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프리뷰를 열고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시대 ‘백자청화시명산수문호’를 먼저 공개한다.
‘유동’은 1960년 작으로 6·25전쟁 이후의 힘들었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백하고 따듯하게 표현했으며, 박수근 특유의 시골 담벼락 같은 화강암 재질과 색감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25만∼35만 달러(약 3억4000만∼4억8000만 원). ‘백자청화시명산수문호’는 조선시대 18세기 도자기로 높이는 35.5cm다. 측면 네 곳에 소상팔경(중국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만나는 곳의 풍경) 중 네 장면이 원형으로 그려졌고, 그 사이 시문이 적혀 있다. 추정가는 35만∼40만 달러(약 4억8000만∼5억4000만 원).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