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동희(왼쪽)와 박승욱. 롯데 제공
타선이 잔루 13개를 기록하면 팬들은 ‘고구마’라는 낱말을 떠올리게 마련.
그러나 롯데 타선은 안타 19개를 뽑아내는 ‘사이다’ 같은 공격력으로 팬들 답답함을 날려버렸다.
시즌 4승 무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 롯데 제공
롯데는 이날 승리로 48승 3무 55패(승률 0.466)가 되면서 NC(49승 2무 57패·승률 0.462)를 반 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6연패에 빠져 있는 NC는 이날 안방 창원에서 5위 SSG(55승 1무 55패·승률 0.500)와 맞대결할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날 현재 롯데와 5위 SSG는 3.5경기 차이다.
8월 들어 득점권 타율 0.615(13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인 롯데 전준우. 롯데 제공
롯데가 8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둔 건 지난해 4월 22일~5월 3일 이후 469일 만이다.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한 ‘캡틴’ 전준우(38)는 “우리 선수들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달려서 포스트시즌에 꼭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39(41타수 18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301로 끌어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키움 최주환. 뉴스1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고척돔에는 만원 관중(1만6000명)이 찾았다.
고척 주중 경기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건 2017년 7월 19, 20일 KIA전 이후 2582일 만이다.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 삼성 제공
3위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에 5-9로 역전패한 2위 LG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한 반면 6위 KT는 5위 SSG와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대구구장에 2만435명이 찾으면서 올 시즌 삼성 안방 경기를 찾은 관중 숫자는 101만4689명으로 늘었다.
삼성 안방 경기에서 1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15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롯데 박세웅-두산 최원준 △대전: LG 임찬규-한화 김기중 △대구: KT 벤자민-삼성 코너 △고척: KIA 양현종-KIA 헤이수스 △창원: SSG 엘리아스-NC 요키시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