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파리 올림픽 직후 한국 스포츠계에 내홍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소감으로 인한 파장,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파워 게임 등을 거론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우승 후 회견에서 ‘선수를 더 챙겨달라’고 말했고, 스포츠 전반을 관할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4파리올림픽에서 총 32개의 메달(금 13, 은 9, 동 10)과 종합순위 8위라는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2024.8.13/뉴스1 ⓒ News1
인천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단식 축소 해프닝도 언급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체육회가 입국장에서 짧게 진행한 뒤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이에 문체부는 “체육회가 사전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와 행사 장소 이동에 따른 혼잡, 안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닛칸스포츠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인사말도 생략되면서 기념 촬영뿐이었다”면서 “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를 고려했다고 하나 한국 내에서는 두 단체의 파워 게임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