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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저층 주거지 신축-리모델링 지원”

입력 | 2024-08-16 03:00:00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
25개 자치구 대상 30일까지 접수





서울시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다가구·다세대·연립·도시형생활주택 등 비(非)아파트를 공급하는 ‘휴먼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서울시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에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16∼30일이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정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법률적 제약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의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휴먼타운 2.0 사업지는 용적률, 건폐율, 조경 면적 등 각종 건축 기준이 완화된다. 앞서 서울시는 올 3월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3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대상지별 2억 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자치구가 대상지를 신청하면 서울시는 다음 달 10곳 내외로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면적 2만 ㎡ 이상, 노후·불량 주택 비율 50% 이상, 제2종일반주거지역 이하 용도지역, 건축규제가 있는 용도지구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