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상대 시즌 30호… KBO 9번째 국내선수 ‘30-30’, 24년만에 나와 역대 한번만 나온 ‘40-40’ 정조준
KIA 김도영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 5회초 상대 선발투수 헤이수스의 초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됐다. 뉴스1
‘바람의 후예’ 김도영(KIA)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최단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됐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앞서가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 들어서 상대 선발 헤이수스(28)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시즌 30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시즌 33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프로야구 통산 9번째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됐다. 국내 선수가 프로야구에서 30홈런-30도루 기록을 남긴 건 2000년 박재홍(51·당시 현대) 이후 24년 만이다.
KIA 김도영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 5회초 상대 선발투수 헤이수스의 초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됐다. 뉴스1
프로야구 최다(11회) 우승팀 KIA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도영은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48)의 이름마저 지워버릴 태세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 이 감독의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21세 1개월 14일) MVP 수상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김도영은 올해 4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 달 안에 10홈런-1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이제 2015년 테임즈(47홈런-47도루) 한 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