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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3위 박현경-윤이나 -이예원, 같은 조 격돌

입력 | 2024-08-16 03:00:00

오늘 ‘더 헤븐 마스터즈’ 정면승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위 박현경(24), 2위 윤이나(21), 3위 이예원(21)이 정면승부를 펼친다. 신설 대회인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박현경(약 9억1860만 원)이 이 대회 우승을 놓쳐도 윤이나(약 7억3140만 원)나 이예원(약 7억1640만 원)에게 상금 순위 선두 자리를 내주지는 않는다. 다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 윤이나(315점)가 1위 박현경(370점)을 추월할 수도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는다.

2021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투어 대회가 열리는 더 헤븐CC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이나는 현재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약 253.7야드(4위)로 박현경(약 240.1야드·41위)과 이예원(약 236.4야드·64위)에게 앞서 있다.

4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오구 플레이’ 징계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장애물을 넘길 수 있는 홀도 있고 코스가 넓어 드라이버를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13위를 한 박현경은 “나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성격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톱10 진입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과 함께 시즌 다승 1위(3승)지만 최근 6개 대회에서는 톱10에 한 번밖에 오르지 못한 이예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