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광복절] 전날엔 박근혜 前 대통령과 통화 이명박 前 대통령 부부와 만찬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육영수 여사 묘역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을 맞아 육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4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하고 “늘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가졌고,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대거 사면·복권하는 등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육 여사 묘역을 참배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에 앞서 육 여사 50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묘소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아들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육 여사가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하며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를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올 2월에는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육 여사 생가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방문하기도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