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왼쪽부터),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철회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2/뉴스1
광복회가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에서 ‘타도 윤석열’ 구호가 나온 것에 대해선 일부 참석자들의 우발적 행동이었다며 광복회와 연관 짓는 것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김형석 독립관장은 면접 때 ‘일제 강점하에 우리 국적은 어떻게 되냐’고 하니까 ‘일본’이라고 얘기했고 과거에도 1948년 8월 15일이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이다고 이야기했다”며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책상에 ‘더 벅 스탑스 히어’(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있던데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 단체가 경축식에 불참한 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말로 대통령이 책임지고 인사 논란을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밀었던 후보가 임명되지 않아서 이러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 대통령실도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굉장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대통령 인사권은 마땅히 존중돼야 하지만 국민 10명 중 7명이 반대하는 인선을 고집하는 건 전횡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앞줄 왼쪽) 등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연합은 이날 자체 광복절 기념식을 열었다. 광복회의 광복절 기념식 불참은 196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2024.8.15/뉴스1
그러면서 “‘타도 윤석열’ 구호는 광복회원인지, 후손분이신지, 일반인인지 모르겠지만 객석에서 외친 것이지 공식적인 행사 테마가 아니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